2021. 3. 28. 00:31ㆍBooks
북카페 갔다가 베스트셀러 1위에 있던, 이 책을 우연히 발견했었다.
베스트셀러에 꽂혔다기 보단 제목 자체가 마음에 들어서 읽어보았다.
(서점에 다 팔려서 결국 온라인 구매를..)
저자/타인의 경험을 진하게 녹여 기록의 소중함을 재차 강조하는 책.
개발 서적 위주로 읽다가 오랜만에 감수성이 풍부한 수필을 읽으니 약간 어색함이 느껴질 정도였다.
하지만 주제별로 기록을 어떻게 남기고 습관화할 수 있는지 부담스럽지 않게 차분히 풀어낸 글이 좋았다.
새로운 습관을 만든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
그래도 기록은 좋은 습관이라고 생각하니까 조금이라도 스스로에게 더 동기부여를 하고 싶어서
이 책을 읽었고, 결국 이렇게 오랜만에 책 리뷰 글을 남겨본다.
꼭 글의 형식이 아니더라도 기록은 정말 중요한 것 같다.
단적인 예로 나는 가끔 힘들고 지칠 때 사진첩을 열어보고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조용히 감상에 빠지곤 한다.
보다보면 시간대별로 내가 뭘 했고 무엇에 관심이 있었는지에 대한 당시의 기억이 수면 위로 올라온다.
피식 웃기도 하고(특히 고양이 영상) 추억에 빠지게 되는데
그러다보면 어느 샌가 혼자 심각하게 생각하고 부담감을 느꼈던 게 조금 완화된다.
이렇듯 기록은 작은 위로를 받기도 하고, 과거의 경험을 현재와 비슷하게 마주쳤을 때 실질적인 도움을 받기도 하고,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 유대감을 느끼기도 하고.. 좋은 기능이 많다.
그러니 기록하려고 한다.
꾸준히, 즐겁게 :-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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